넥슨 지주사 NXC·엠게임 이어
파티게임즈도 아이템이용자 겨냥
게임마일리지 교환 시스템 검토

서울 중구의 한 가상통화 거래소 앞을 지나는 시민이 가상통화 시세가 뜬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의 한 가상통화 거래소 앞을 지나는 시민이 가상통화 시세가 뜬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넥슨 지주사인 NXC와 엠게임에 이어 파티게임즈도 가상화폐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움직임을 게임사업과 시너지를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게임 아이템거래 중개 사이트 업체인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의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 5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의 모회사인 B&M홀딩스의 지분 37.32%를 인수했다.

강윤구 파티게임즈 대표 겸 모다 IR담당 이사는 "1000만명에 달하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가입자들이 사용 중인 게임 마일리지를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전략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마일리지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사이트에서 아이템을 매매할 때 쓰인다. 구매자는 판매자가 아이템 가격으로 제시한 만큼의 마일리지를 내야 한다. 1마일리지는 1원의 가치를 가지며, 신용카드·현금 결제로 충전한다.

강 대표는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를 내년 선보이고, 국내외 외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아이템매니아·아이템베이 게임 마일리지를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사업제휴, 투자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회사인 모다가 일본 미탭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두 곳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에서 이뤄지는 연간 아이템 거래액은 1조원 규모다.

앞서 NXC는 올 9월 900억원 이상을 들여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의 지분 65.19%를 인수했다. 업계에선 코빗에서 발생하는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 수익을 통한 NXC 매출·수익 증대 효과 외에 넥슨의 게임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노린 투자로 보고 있다. 현재 넥슨은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각기 다른 게임머니를 서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용자가 환전한 게임머니를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코빗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재교 NXC 이사는 "코빗 인수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한 투자"라며 "게임사업과 연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엠게임은 내년 1월 가상화폐·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를 설립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 내역이 기록되는 공개 장부다. 가상화폐 채굴 사업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내 활동 정보와 보상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채굴은 거래 인증 등 가상화폐의 전산 운영에 참여하는 행위로, 채굴자는 이 대가로 일정량의 화폐를 받는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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