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사업계획 워크숍서 강조
5G 상용화 등 세계적 수요 확대
광케이블 등 통신역량강화 주문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지난 10월 26일 경기도 안양 LS전선 본사에서 열린 사업계획 워크숍에서 4차 산업과 관련해 통신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의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지난 10월 26일 경기도 안양 LS전선 본사에서 열린 사업계획 워크숍에서 4차 산업과 관련해 통신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의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광케이블 등 통신사업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지시했다. 아직 전력케이블에 비해 매출은 작지만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등 통신 인프라 개발 열풍에 맞춰 LS전선 역시 관련 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0월 말 경기도 안양에 있는 LS전선 본사에서 열린 사업계획 워크숍에서 "통신사업부는 4차 산업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 구축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사업부"라며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해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통신 인프라 확대 열풍에 맞춰 사업을 키우라는 지시다. 실제로 LS전선아시아의 자회사인 LS케이블&시스템 베트남의 광케이블 매출액은 3분기 말 77억8500만원을 기록해 이미 작년 연간 실적(73억4000만원)을 뛰어넘었다. LS전선의 경우 광케이블 매출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내년에 이 사업으로만 200억원 이상의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 올해 상반기 광케이블 설비 투자를 완료해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미얀마에 400만 달러(약 45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고, LS전선 역시 이탈리아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신흥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5G 등 통신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최근 광케이블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라며 "LS전선은 광케이블에 들어가는 광섬유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등 여러 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2019년 3월을 5G 상용화 시점으로 제시했고, 중국과 일본 등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민간 또는 정부 차원의 5G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베트남과 태국 등도 4G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등 신흥국의 통신 인프라 확대 움직임도 활발하다.

재계는 LS전선에서 광케이블을 포함한 통신 쪽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5% 대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관련 사업을 키울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사업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LS전선도 통신 케이블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사업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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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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