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작은 나라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시티의 기술 개발 및 제품 연구, 고부가가치 시스템 창출의 무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최근 여러 지자체가 협력하는 스마트시티 관련 연계 프로젝트와, 혁신도시 솔루션 개발을 위해 결성된 기업체 그룹뿐만 아니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기관 및 대학 간의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쟁력을 위해 협업하다

RENER 리빙랩(포르투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응용하여 혁신도시 솔루션의 경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자체들의 네트워크이다. 2009년에 설립된 RENER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헤지 삘로뚜 빠라 모빌리다드 엘레뜨리카" (전기자동차 파일럿 네트워크 - Rede Piloto para a Mobilidade Eletricㄷa, MOBI.E)라는 이름의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로, 포르투갈 최초로 전국구 규모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세웠다.

2016년 초에는 RENER 리빙랩이 전국으로 확장되기 위하여 포르투갈 지자체협회(ANMP)에 편입되었고, 이에 따라 130여 개의 지자체에 스마트시티부서가 개설되었다. ANMP로의 편입은 RENER로 하여금 활동 영역을 크게 확장하게 하여,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여러 분야(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상하수도 관리, 시 행정, 문화시설 및 관광)를 아우르는 작업의 총체적 모델화를 가능케 했다.

2017년에는 여러 기업과 대학, 연구소, 협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및 지자체 등의 40여 개 단체들이 모여서 온오프라인 협업 플랫폼인 스마트 시티즈 포르투갈을 구성했다. CEIIA (엔지니어링 및 제품개발연구소), COMPTA (국가기술협의회), Brisa (포르투갈 도로공사), 밍뉴대학교, 지멘스 포르투갈이 이끄는 이 플랫폼은 국제적인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여 국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마트시티 카스카이스: 도시교통 통합시스템 도입

모비 카스카이스(Mobi Cascais)는 포르투갈의 유명 해안도시 카스카이스에 설치된 종합 교통제어 시스템으로, 열차 및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주차장, 스마트자전거, 그리고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수의 사용자들을 통한 시범 적용 기간을 거친 뒤에 올해 초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이를 통해 카스카이스 시청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포함한 1,200 여 개의 공용자전거와 기차역마다 마련된 1,280개의 무료 주차장, 2,000여 개의 자전거 보관소, 70km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 12대의 신형 전기버스와 서핑버스, 통합교통카드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포르투 시를 느끼다

센스 마이 시티(Sense my City)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포르투 대학의 미래도시경쟁력강화센터(Centro de Competencias para as Cidades do Futuro)에서 진행 중인 미래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포르투 시청은 다양한 시설 및 센서 설치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재도약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적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사용자가 매일 다니는 길을 스마트폰에 적용된 센서를 통해 등록하면 스마트폰이 웹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로를 시각화 해준다. 이러한 데이터(다중 사용자 데이터를 그룹화할 수도 있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차량 이동에 소모되는 연료량, 실시간으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경로, 급작스런 사고나 차량 혼잡으로 인해 운전자가 받는 스트레스의 양 등을 파악해내고 이를 공공 정책 설립 및 시민 활동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변환, 도출해낸다.


◇에보라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

남부에 위치한 에보라(Evora)는 포르투갈 최초의 스마트시티이다. 2010년에 에보라 시내에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계량기와 마이크로프로덕션, 전기자동차 등의 설치를 시범적으로 진행하였다. 프로젝트 이노브시티(InovCity)의 목표는 전자계측기 설치를 통해 전력 네트워크 관리를 자동화하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행정 비용을 절약하고, 환경 지속가능성과 에너지효율성 극대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장소에서부터 시작되어, 일반 전등기구를 LED로 교체하고 신호등에 사용되던 백열 전구를 LED 기술로 대체했다. 이 기술은 광도의 필요 조건 및 자연 조건에 따라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저녁에는 조명이 활성화되고 점차적으로 밝기가 증가하여 불필요한 소비를 피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공공 조명 전력의 80 %를 절약하였다.

포르투갈의 대표 에너지업체 EDP의 협력으로, 이 프로젝트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에너지박스"라 불리는 새로운 스마트계량기를 보급하게 되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 및 전기요금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에보라에서 진행된 테스트 이후, EDP는 이노브그리드(InovGrid)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전력에너지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문제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원격 관리는 물론이고 에너지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시민의 손 안의 도시

2012년, 리스본 시청은 시의 67개 구역을 "우선순위구역"으로 지정하고 각 지역의 커뮤니티들을 다시금 활성화하여 시청의 재생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BIP/ZIP을 공표하였다. BIP/ZIP의 목표는 시의 행정을 시민의 손에 돌려주는 것으로, 각 지역의 커뮤니티, 협회, 주민 협의체 등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이를 실행할 예산을 시 정부로부터 투자 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위 프로젝트는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각 지역의 자원들을 이용하여 각자 필요한 답변을 찾는데 사용되었다. 청년직업훈련 또는 공원재정비 등의 프로젝트에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기존의 로우테크(low-tech)로도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또한 리스본이 유럽경제사회위원회(CESE)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6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기업과 기술: 빌딩의 에너지 소모 감축

이코네스카(eKoneska)사의 얼라이브빌딩스(AliveBuildings) 기술은 빌딩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60%까지 감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얼라이브빌딩스는 조광량 조절, 자동식 진공청소 시스템, 빌딩 내 인원 파악, 빌딩 관리 및 유지보수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또한 빌딩 모니터링을 통해동시에 거주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 효율을 최적화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동종 업계를 벤치마킹하여 동일한 종류의 빌딩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관리한다.


◇도시의 청각환경을 보호하다

파이소닉(Fi-Sonic)은 스마트 사운드스테이션을 통해 도시 내의 소음을 관리하고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원인과 그 위치를 파악한다. 광범위한 도시 구역들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소음 발생을 모니터링 한다. 관련 데이터는 즉각 시청의 환경관리부서로 전달되어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학교, 병원 등의 소음에 민감하거나 취약한 곳을 보호하고, 지나치게 많은 교통량 또는 인파를 조절하거나 시민 안전을 위한 감시 체계 관리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폐기물 수거를 최적화하다

이복스 테크놀러지스(EVOX Technologies)에서 개발한 360 Waste는 쓰레기 수거함의 개폐구에 부착된 센서들을 연결하여 간단하고 직관적인 관리를 가능케 한다. 모든 형태의 개폐구에 부착 가능한 센서를 통해 수거함의 적재량 및 상태, 적재 예상치, 온도, 개폐구 상태 등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관리를 계획하고 물류비용 감축과 수거차량 경로 최적화, 도시 오염 감소에 기여한다.

또한 이 서비스는 대중에게 공개되는 오픈 데이터로, 일반 시민들도 수거함의 위치와 적재량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여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동시에 편리한 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시 주거지역을 위한 통합 솔루션

3개의 업체(Micro I/O, Ubiwhere, Waveco)가 설립한 컨소시엄인 시티브레인(Citibrain)은 주거지역을 위한 통합 기술 솔루션으로, 주로 주차 공간, 폐기물 처리, 공기 오염 및 교통 관리를 담당한다. 주차비용을 낮추고, 각 시민들의 공헌도에 따라 폐기물 처리 비용을 차등 과세하거나, 도시의 환경 품질을 분석하거나,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라 가장 최적의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씨티브레인 솔루션의 주요 기능이다.


◇연구 및 교육기관

자동차산업기술혁신센터(CEIIA)는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국적기업 우버(Uber)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우버그린(UberGREEN)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친환경 차량을 통해 저탄소 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다. 6개월 동안 30대의 전기자동차들이 포르투갈에서 자체 개발한 Mobi.Me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되며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승객들을 실어 날랐다. Mobi.Me는 이용자들에게 이동 중에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전기차의 이용을 통해 기존의 탄소 배출을 57톤으로 감축했다. 두 도시에서 6개월간 시범적으로 진행된 후, 우버그린 서비스는 전세계로 확장되어 모든 나라의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생태학적 데이터를 제공하여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포르투 공과대학 소속의 미래도시경쟁력강화센터에는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원 그룹이 몰려있다.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과학, 공학, 심리학, 교육학 등)은 각자의 방법론을 통해 상호보완하며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온라인 네트워크 보안, 사회심리재활, 쌍방향 멀티미디어 등이 있다.

미래도시경쟁력강화센터에서 시범 운용 중인 솔루션 중 하나로는, 기업 베니암 (Veniam)에서VANET (Vehicular Ad-hoc Networking) 네트워크를 응용하여 개발 중인 솔루션이 있다. 이용자들과 차량들을 서로 연결하여 와이파이 신호 범위를 최대로 확장하고 비용은 낮추는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각종 모바일 기기들과 차량에 설치된 센서들을 통해 각각의 차량 또는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MOVA정보관리학교에서는 NOVA Cidade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지식과 교육을 제공한다. 스마트시티 기술 관련 대학원들과 공간정보공학 박사과정이 해당 분야의 다양한 기술자들에게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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