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부서 '위변조대응센터' 구성
최점단 분석장비·전문 인력 갖춰

KEB하나은행은 최근 초정밀 위조지폐 신종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가 위폐 감별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은 최근 초정밀 위조지폐 신종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가 위폐 감별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초정밀 위조지폐 일명 '슈퍼노트'의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미국 달러화 100달러 지폐로,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워 그동안 북한 등 일부 우범국의 비호 하에 국가급 제조시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초정밀 위조지폐의 신종 버전이다.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수법이 달라 국내외 금융권의 대처방식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또, 아직 인터폴 등 법 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KEB하나은행이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적인 장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정원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일선 영업점에서의 위조지폐 여부 문의에 KEB하나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는 대상물을 영상 판독한 후 CSI 장비를 통해 재차 정밀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슈퍼노트임을 판별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국가기관급 최첨단 위변조영상분석 장비인 CSI 장비를 갖춘 전담 부서 '위변조대응센터'를 구성하고, 전문가들을 양성해 국내 위조지폐 적발량의 60%(한국은행 집계 기준)를 웃돌 만큼 압도적인 위폐 분석력을 갖추고 있다.

이호중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신종 슈퍼노트에 대한 국제 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전파해 범정부 차원의 입체적 대응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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