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봉인' 관련 논의 여부 촉각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16일 3박 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동시에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중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국빈 만찬, 리커창 총리 등 주요 지도부와 만난다. 한중 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조 방안, 역내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봉인과 관련한 언급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박 대변인은 "10·31 한중 양국간 관계개선 합의 발표 이후 사드가 언급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시 주석의 (사드와 관련한)발언이 지난 동남아 순방 당시 한중정상회담 때보다는 강도가 낮아지거나 안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정상들이 이야기한 내용에서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다만 북한의 핵무장 완성 선언 배경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 결과 등을 파악한 후 정상회담 의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15∼16일 충칭을 찾는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주둔지터 등이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및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다.
박 대변인은 충칭 방문에 대해 "충칭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기념비적 장소이며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정치적 측면을 고려했을 수 있지만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인 충칭을 방문하는 것 자체로 시 주석을 배려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16일 3박 4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동시에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중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국빈 만찬, 리커창 총리 등 주요 지도부와 만난다. 한중 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조 방안, 역내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봉인과 관련한 언급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박 대변인은 "10·31 한중 양국간 관계개선 합의 발표 이후 사드가 언급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며 "시 주석의 (사드와 관련한)발언이 지난 동남아 순방 당시 한중정상회담 때보다는 강도가 낮아지거나 안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 정상들이 이야기한 내용에서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다만 북한의 핵무장 완성 선언 배경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 결과 등을 파악한 후 정상회담 의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15∼16일 충칭을 찾는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주둔지터 등이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및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다.
박 대변인은 충칭 방문에 대해 "충칭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기념비적 장소이며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정치적 측면을 고려했을 수 있지만 시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출발점인 충칭을 방문하는 것 자체로 시 주석을 배려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