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4차 산업혁명 결합, 새 산업정책 내놓겠다"

백운규장관 '민관 전략회의'서
"민간주도 혁신성장조력자 역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제조업 역량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과 공동 개최한 '산업혁신 민관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민간 주도로 혁신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인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조만간 새 산업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규제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스타트업 지원 등의 중요성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신산업 글로벌 표준 선점, 부처 간 정책 일관성, 교육·기술·제도 3대 분야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부가가치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한국 산업의 미래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신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신산업을 추진 중인 기업이 1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금지하지 않는 상품이나 행위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전환하고, 중소기업 정책을 '연명'에서 '역량 강화' 중심으로 하는 민간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이 2025년까지 14조~33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규제 완화와 신규 벤처 진입 장벽제거, 노동시장 완화와 재교육, 데이터 경제 구축 등 과감하게 패러다임을 변화할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내 새 산업정책 방향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박병립기자 ri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