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테크노로지 총괄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2017 스냅드래곤 테크 써밋' 행사에서 PC용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45를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테크노로지 총괄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2017 스냅드래곤 테크 써밋' 행사에서 PC용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45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김지영기자]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모바일을 넘어 PC 생태계에도 진출한다.

퀄컴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에서 '2017스냅드래곤 테크 써밋' 행사를 열고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윈도 10기기를 공개했다. 2017 스냅드래곤 테크써밋에는 아수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샤오미 등 주요 협력사의 임직원이 기조연설과 함께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된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27개국에서 3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부사장 및 사장은 "퀄컴은 지난 30년간 무선통신기술 선도하며 기기와 사람을 연결해 왔고 퀄컴 칩셋 솔루션으로 수십억건의 연결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은 스냅드래곤 10주년으로 스냅드래곤 835는 현재 120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 또는 선보일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0년까지 800억원에 이를 모바일 중심의 시장을 넘어 이제 모바일에서 익숙한 사용자 환경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PC(Always Connected PC) 시대로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하루 종일(PC에서는 하루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과 끊임없는 '연결성'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65% 향상된 연결성, 51% 배터리 수명을 원한다고 밝힌 반면 중국의 경우 61%가 배터리 수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리 쉔(Jerry Shen) 아수스 CEO는 이날 현장에서 세계최초 기가비트 LTE 투인원 노트북 노바고(NovaGo)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X16 모뎀을 탑재한 이 모델은 최대 1Gbps 속도로 현재 속도보다 3~7배 이상 빠른 광대역 연결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늘어 22시간 연속 영상재생, 30시간 스탠바이가 가능하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4GB 램, 64GB 모델이 599달러, 8GB 램, 256GB 모델이 799달러다. 제리 쉔 CEO는 "아수스는 투-인-원(2-in-1) 트랜스포머 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 PC에 대한 요구사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프로스트(Kevin Frost) HP 부사장 및 컨슈머 퍼스널 시스템 총괄은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한 분리형 노트북PC HP Envy x2(엔비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8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45 공개도 예고됐다. 알렉스 안투카지 수석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45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어 정은승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선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퀄컴이 업계 최초 10나노 공정 프로세싱 기술 선보였고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를 공개하며 항상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 시작을 발표한 10나노 2세대 공정에 퀄컴의 845가 탑재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에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의 칩세트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쥔(Lei Jun) 샤오미 CEO는 "2억3800만대의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며 "TV와 노트북 등 다양한 가전을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 하드웨어, 인터넷 플랫폼, 뉴 리테일 등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45의 자세한 기능과 사양은 6일 공개될 예정이다.

하와이(미국)=김지영기자 kjy@dt.co.kr

PC 업체 아수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2017 스냅드래곤 테크 써밋' 행사에서 PC용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LTE 노트북PC '노바고'를 공개했다. 아수스 관계자가 노바고를 소개하고 있다.
PC 업체 아수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2017 스냅드래곤 테크 써밋' 행사에서 PC용 칩세트인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LTE 노트북PC '노바고'를 공개했다. 아수스 관계자가 노바고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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