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미혼 직장인 여성 대상 ‘결혼 및 난임’ 인식 조사 진행
국내 미혼 직장인 여성들은 결혼이 늦어지면서 '난임'과 '건강한 출산'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로슈진단은 국내 35~39세 미혼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늦어지는 결혼 및 자녀출산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초혼 및 출산연령은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1세, 출산연령은 32.4세로 10년 전 대비 각각 약 2세 정도 높아졌다. 이렇듯 결혼과 출산시기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난임을 겪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결혼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64.6%, 323명) 결혼을 하나의 선택으로 인식하며 '상황에 따라, 결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35.4%(177명)은 '현재 결혼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결혼을 꼭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녀 계획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6명이(62.2%, 311명)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결혼 후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여성 대부분은 늦은 결혼으로 인해 건강한 임신 및 자녀 출산에 대한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82.6%, 257명)은 자녀 출산과 관련해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난임' 또는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으며, 특히 난임을 우려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로 난임을 겪는 여성도 늘고 있다. 국내 난임 여성은 2010년 10만명에서 2014년 16만명을 넘어섰다.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가장 높고, 35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난소는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져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40세 이상의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약 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난소기능 저하는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난소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77%, 332명)이 최근 무월경,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양의 변화와 같은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했으나,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응답자는 26.7%(115명)에 불과했다.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산부인과에 방문할 만큼 심각한 신체적 이상 증상을 경험하지 않아서'(60.8%, 중복 응답)가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했다. 또 난소기능 검사에 대한 인지도도 10명 중 3명(26.5%)만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해 낮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3.5%(317명)가 공감했다.

이성구 대구 마리아병원장은 "난소기능 검사를 통해 임신 가능성뿐만 아니라 다가올 폐경 시기를 예측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립막세포종양과 같은 질환의 유무도 알 수 있다"며 "성공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출산 및 커리어와 같은 중요한 인생계획을 수립하는데 난소기능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자녀 출산 관련 늦어지는 결혼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한국로슈진단 제공)
자녀 출산 관련 늦어지는 결혼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한국로슈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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