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2개월 앞두고 연임 포기
"현 정권과 가치관 다르다" 토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황 회장은 4일 저녁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는 공정해야 하는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현 정부를 꾸리고 운영하시는 분들과 제 가치관이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러 통제장치가 이미 있는 것을 알기에 업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건의한 것인데,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의 자신을 표현하는 말로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라는 외교용어를 언급했다. 황 회장은 "딱히 무슨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이 시대에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연초부터 진행해 온 자본시장 발전 100대 과제와 30대 과제도 우리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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