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를 재창업한 최종혁 대표의 말이다. 이전에 사업 실패를 겪고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진행한 '죽도 힐링캠프'에 참여했다. 죽도 힐링캠프에서 4주의 교육시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스미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으로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있다. 과거 최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환 때문에 난감한 일을 겪었다. 당시 거래처 행사에 화환을 보냈는데, 비용 때문에 처리가 어려우니 다시 갖고 가라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화환을 들고 지하철을 탔는데 참 부끄럽고 힘들었다"며 "당시 '많은 화환이 이렇게 잠시 사용되고 버려지겠구나. 버려지지 않는 화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최 대표는 LED화환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경조사에 화환을 보내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사업 시작에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도 한몫했다.
2013년 소자본창업에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미숙한 점이 많았고 결국 자금 부족으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홍보에만 집중하고 직원 관리와 채용에도 소홀했다고 한다. 이어 "보수적인 직장에 다녀서 대표는 직원을 다그쳐야 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수평적인 문화를 형성해야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대표는 서명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바빠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스미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스미는 LED화환, LED화병, LED조경 세 가지 제품 모델이 있다. 처음은 소자본으로 시작한 꽃가람LED플라워였다. 최 대표는 직접 조립과정에 참여해 여러 번 실패와 도전 끝에 지금의 LED화환을 만들 수 있었다. 직접 상품도 배송하며 고객들의 요구 사항·불만 사항·칭찬을 귀담아듣고 차근차근 배워갔다.
이런 경험 덕분에 고객이 무슨 제품을 원하고, LED화환을 어떻게 배치해야 마음에 들어 하는지를 배웠다며 앞으로도 꽃가람 LED플라워의 미래를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꾸준히 제품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스미의 전 직원은 교육까지 받으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스미는 취약한 배송 시스템을 극복하기 위해 12월부터 전국 대리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대리점이나 가맹점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데, 대리점·가맹점이 살아나야 본사가 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최종혁 대표의 꿈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선물용 꽃, 축하 화환 하면 꽃가람LED플라워를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꽃가람LED화환이 전체 화훼시장 중 최소 3%~최대 10% 정도로 자리 잡고 일반 화환과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cs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