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청년상인·중기 `예비 스타상품` 시범 판매

이마트는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본선을 통과한 29개 예비스타 상품을 테스트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이마트 월계점을 시작으로 전국 10여 개 점포에서 순회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9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사옥 6층 대강당에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스타상품들을 발굴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29개 상품은 지난 9월 본선에 오른 60개 상품 가운데 바이어 및 학계, 소비자단체 전문가들이 심사 점수와 네티즌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 제품이다. 애초에는 청년상인 10개 상품, 중소기업 10개 상품 등 총 20개 예비 스타상품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경쟁력이 높은 상품이 많아 총 29개 상품을 선정했다.

이마트 월계점에서 30일부터 진행되는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에는 14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군산 공설시장의 '장 담그는 청년들'에서 만든 '브라더 새우장', 서울 길음시장 '꽃물'에서 만든 '꽃차' 등이다. 아울러 강원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의 '거동 탕수육', 대전 중앙시장의 '콩드슈'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앞으로 양산점, 죽전점, 가양점 등 매장 내 광장이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강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예비 스타상품 테스트 입점도 진행한다. 지난 9월 본선무대를 통해 선발한 15개 중소기업 예비 스타상품을 이마트와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에 입점시킨다. 이중 바이로봇이 개발한 변신 드론 '페트론', 제이엠그린이 만든 주방용기 '알알이쏙' 등 4개 회사의 예비 스타상품은 지난달 스타필드 내 완구 전문점인 토이킹덤과 수납용품 전문점인 라이프 컨테이너에 입점했다. 이밖에 4개 회사의 예비 스타상품은 올해 안에 이마트, 이마트의 전문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나머지 7개 중소기업의 예비 스타상품도 내년 상반기에 입점을 완료한다.

한편 지난해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스타상품으로 선정된 12개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은 현재 이마트와 이마트의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입점한 중소기업 사라반도체의 '고속충전기'는 올 2∼11월 4만7000개가 팔리며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상품성이 검증된 상품을 온라인 이마트몰에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연계해 해외 수출 등을 통해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2017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테스트 입점을 통해 전통시장 청년상인에게는 전국의 다양한 고객을 접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우수 중소기업에는 우리의 대형마트와 전문점을 통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