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30일 30∼40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모바일 쇼핑 GO, MSG'를 론칭한다.
MSG는 '모바일 쇼핑 고(Mobile Shopping Go)'의 약자로,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 쇼핑으로 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힘들고 피곤한 여러분을 위한 쇼핑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즐거운 쇼핑을 지향하며 합리적 소비를 돕겠다는 것. 이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0분간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패션·뷰티·식품 등 단독·인기 상품들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인기 쇼호스트들이 진행자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홈쇼핑의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67%로 늘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부터 유튜브 스타인 박막례 할머니와 함께한 '막레쑈',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인 복현규 쇼호스트의 SNS 라이브방송 '복군의 신상털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 기획에 나섰다. 기존 홈쇼핑 모바일 콘텐츠는 20∼30대를 대상으로 하지만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40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충족시킨다는 의도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롯데홈쇼핑 앱에서 TV 상품군의 반응이 가장 좋은 요일과 고객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를 방송 시간으로 확정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을 보면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도 운영한다. 2015년에 선보인 TV홈쇼핑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은 론칭 이후 시청자 참여 건수가 680만 건을 돌파, 현재 일 평균 1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 10시 40분 론칭 방송에서는 패션 전문 유형석·한빛나 쇼호스트가 단독 브랜드 '페스포우'의 '라쿤퍼 덕다운(9만8000원)'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품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 주고 시청자가 노래 제목을 실시간으로 맞추는 '패션 플레이리스트', 판매 상품의 활용법을 알려주는 '스타일링 레시피' 등도 선보인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컨텐츠부문장은 "모바일 생방송을 처음 시도하는 만큼 타깃 설정부터 방송시간, 판매 상품까지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대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워킹맘들이 쇼핑을 하면서 치유까지 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코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모바일 쇼핑 GO, MSG' 화면 <롯데홈쇼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