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인천종합터미널 백화점 운영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롯데백화점과 합의했다.

29일 롯데와 신세계는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간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를 운영하고, 이후 롯데가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31년 3월까지 13년 남은 신관 및 주차타워에 대한 조기 인도를 조건으로,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른 본관 반환시기를 1년 더 연장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영업손실과 임차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뒤 금전적 보상을 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고객과 협력사원, 파트너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영업을 정상화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5년 전 신세계가 인천광역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두 회사는 최근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영업권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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