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매출 3조원 비전 제시
지휘통제 통신시스템 등 개발
첨단국방 기술 해외진출 목표
한화 "세계10대 방산기업 도약"

(주)한화가 29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과 함께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 제공
(주)한화가 29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과 함께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래 전장에 최적화한 지휘통제·통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한화는 29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그룹 방산 관련 계열사인 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전략을 밝혔다. 계열사들과 함께 2025년 매출 12조원,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10대 방산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박종국 (주)한화 상무는 "1950년대 다이나마이트 생산을 시작으로 방산업에 뛰어들어 최근 삼성, 두산으로부터 방산 계열 기업을 인수하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그룹 내부의 핵심 사업이 됐다"며 "작년 총 매출액이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아직 미흡한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방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편입한 한화시스템은 기존 육·해·공 무기체계뿐 아니라 정보 중심의 전자·네트워크 전쟁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는 △지상무기시스템 △지휘통제통신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이다.

특히 지휘통제통신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미래 네트워크중심전(NCW)에 대비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행기지사격통제체계,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육군전술데이터링크체계,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 합동전술데이터링크, 무인지상감시센서, 전술정보통신체계, 군위성통신체계, 이동기지국시스템 구축 등에 필요한 솔루션의 국산화를 넘어 해외 수출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다.

지휘통제통신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전 전술이 적용 중인 가운데 앞으로 지상·해양·항공 시스템에까지 접목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다각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한화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지상무기시스템 영역에서는 무인로봇·개인 전투체계의 센서 및 지휘통제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전술체계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연 매출 20~3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며 관련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 현재 R&D 인력 중 56% 이상이 석·박사급이다.

이성국 한화시스템 전략기획팀장은 "국방분야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무기체계의 첨단화,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첨단 국방'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관련 기술 투자를 선행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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