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랑스, 에너지·원전해제 협력 강화

한국과 프랑스가 원전 해체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윌로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한·불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와 '기관 간 원전 해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나라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원전 해체 등에서 협력하기 위한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운영, 내년 첫 회의를 하기로 합의했다.현재 고리 원전 1호기 해체를 준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프랑스 원전기업 아레바, 프랑스전력공사와 각각 원전해체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들 기업과 제염·해체·방폐물관리 분야에서 정보교류와 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백 장관은 브루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을 만나 두 나라 교역·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기술협력을 통한 교역과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르메흐 장관은 네이버 등 한국기업의 최근 투자 확대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국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백 장관은 산업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가 주최한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에너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 등 6개 신산업 기술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백 장관은 29일 파리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보호무역주의 공조와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0일부터 내달 1일엔 체코에 방문해 한국원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박병립기자 ri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