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가 신세계 계열과 SPC계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9일 LG전자 모델이 SPC 대표 가맹점인 파리바게뜨에서 LG페이를 홍보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그동안 신세계 계열이나 SPC 계열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삼성페이에 비해 이용에 한계가 있었던 LG페이가 약점을 극복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LG페이의 결제 가능 매장 수를 크게 늘리고 다양한 편의기능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LG페이는 이날부터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3300여개 신세계 계열사 매장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6000여개 SPC 계열사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 계열은 자체 페이서비스인 일명 '쓱 페이'라는 이름의 SSG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페이나 타 페이 플랫폼에 배타적인 정책을 취했다. 삼성페이의 경우 출시 이후 1년 6개월 넘게 신세계 계열에서 사용하지 못했었다. 이후 신세계 계열이 전략을 변경해 모든 페이 결제를 허용하면서 지난해 12월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졌고 LG는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신세계 계열 입성에 성공했다.
LG 페이는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스마트폰 서비스다.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등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되기 때문에 보안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LG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LG V30, LG V30+, LG G6, LG G6+, LG G6 32GB 등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신규 출시되는 중저가 제품들에도 LG페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용카드사들과 손잡고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LG페이 전용 카드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신한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LG페이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서비스 혜택을 강화한 'LG 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카드는 LG 페이로 결제하면 10% 결제일 할인, GS25 편의점에서 구매 금액의 50% 결제일 할인, 스타벅스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사이렌오더) 시 30% 결제일 할인, CGV 영화 예매 시 5천 원 결제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골라 한 달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철훈 LG전자 MC경영전략FD담당 상무는 "LG페이의 적용 제품군, 결제 매장 등 서비스 범위를 계속 확대해 왔다"이라며 "사용 국가 및 결제 수단 확대 등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