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이동형 방송시장 공략

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SLT'
판매·설치점 800여개로 늘려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KT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라이프 LTE TV(이하 SLT)' 판매와 설치점을 확대하며 이동형 방송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고객의 콘텐츠 만족도 개선을 위해 내년 초에 VOD 서비스를 탑재하고 판매채널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이용자 모집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SLT 플라자를 800여개까지 확대해 시·군·구 지역 거점별로 SLT 판매부터 설치, 애프터서비스(AS)까지 원스톱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LT 플라자 모집은 접수센터를 통해 12월부터 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진행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위성방송에 LTE를 접목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SLT를 출시했다. SLT 기술 업그레이드, 콘텐츠 강화, 설치 인프라 확장을 통해 '차량 플랫폼'으로 포석을 다질 방침이다. SLT 서비스는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서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LTE망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성신호가 양호해지면 수신방식을 LTE에서 위성으로 자동 복원해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회사는 또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도심 가로수 등의 장애물 때문에 화면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현상을 극복하는 RET(Retransmission) 기술을 적용했다. 화면이 일시적으로 깨졌을 때 셋톱박스에 5초간 저장된 화면정보를 분석해 깨진 영상정보를 LTE망으로 깨끗하게 제공한다.

최경동 KT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장은 "국내에서 고품질의 이동형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는 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다"며 "SLT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유료방송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객만족 1등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