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넥슨 홍보실 부실장
이영호 넥슨 홍보실 부실장
이영호 넥슨 홍보실 부실장
지난주 22만여 명의 역대 최다 관람객을 모으며 막 내린 '지스타 2017'의 부스별 시연대와 무대엔 반가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활기를 띤 PC 온라인게임(이하 온라인게임)들이다. 지스타가 처음 개최된 2005년부터 온라인게임은 언제나 주연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으나, 모바일게임으로 쏠린 산업 트렌드를 이기지 못하고 전시회에서 그 자리를 내줬었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에선 달랐다. 넥슨에서 'FIFA 온라인4', '타이탄폴 온라인' 등 5종을, 블루홀에서 '배틀그라운드', '에어'를, KOG에서 '커츠펠'을 출품하는 등 많은 온라인게임이 각 게임사 부스의 중심에 자리했고 관람객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지스타 밖으로 눈을 돌려도 최근 온라인게임의 활약은 눈부시다. 한국 게임사를 다시 쓰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거침없는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100개국에 진출한 '검은사막' 역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부활은 관련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PC방엔 고사양 PC 전용 좌석이 생기는 등 게이밍 P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PC방 창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게이밍 모니터 등 주변기기의 가파른 성장세로 하드웨어 업계도 반색이다.

사실 온라인게임 시장은 여전히 주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5조2390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게임시장의 과반을 차지 중이다. 이는 3조8905억원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를 크게 웃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의 2016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약 33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장르와 플랫폼, 생태계의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넥슨이 모바일게임 개발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수년째 온라인게임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산업으로서의 역할과 문화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역동성을 갖추면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온라인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균형 있는 투자와 발전이 필요하다. 양쪽 날개를 편 한국의 게임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힘차게 날길 기대해본다. 반갑다, PC 온라인게임!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