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1000원을 팔아 58.9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1000원 매출에 50.4원을 수익으로 남긴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수익성이 보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정 규모를 갖춘 기업의 매출액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주력 업종인 제조업의 매출액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의 '2016년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기업당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778억원을 기록했다. 조사는 상용근로자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 1만247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수익 추이를 보면 매출액 1000원으로 얻은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58.9원으로 전년 대비 8.5원 증가했으며, 2014년 이후 3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0년의 6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166조원으로 1년 전 2159조원보다 0.3% 증가했다. 국내 기업 매출액은 2013년 전년 대비 1.1% 증가한 후 2014년(-1.1%)과 2015년(-3.2%) 두 해 연속 감소하다 3년 만에 늘었다. 제조업과 전기가스업, 운수업, 기타서비스업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전 산업이 1년 전보다 매출액이 늘어난 탓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출판영상통신업(116조원), 건설업(168조원), 도소매업(317조원)은 1년 전보다 각각 4.7%, 3.6%, 3.4% 증가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23조원)과 숙박·음식업점(30조원)의 매출액 증가 폭은 훨씬 큰 20.7%와 15.4%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 비중이 높은 제조업(1296조원)이 1년 전보다 1.2%(15조원) 감소했다. 전기가스업(56조원)과 운수업(89조원) 그리고 기타서비스업(71조원)이 각각 5.6%, 3.7%, 0.3% 줄어든 탓이 크다.

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3% 증가한 177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익률은 개선됐는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28조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송금영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저유가·저금리 영향으로 제조업 등의 매출이 줄었는데도 경기 호전으로 여타 업종이 선방해 전체 매출이 조금 올랐다"며 "생산 원가가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2.8% 증가했을 뿐이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