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원전괴담 퍼트리고 있다”

"광우병 괴담 생각해보면 국민이 괴담에 현혹되지 않을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포항 지진이 난 뒤에 원전 괴담이 도는데 참으로 못된 사람들의 생각이다. 좌파들이 그런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이 퍼트린 광우병 괴담을 생각해보면 국민이 어이없는 괴담에 현혹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우리나라 원전은 대부분 진도 7 이상 강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그런 참사까지도 대비해 원전 설계를 해 원전 안전도는 세계 1위"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이 정부는 완장 차고 망나니 칼춤이나 추고,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거리낌 없이 예산안에 넣어 국회로 보내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좌파이념 구현에만 집중하는 정부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20~23일 베트남 방문 계획을 밝힌 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국빈대접을 받고 있는데 왜 기업이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이전)을 하는지 이 정부가 알아야 한다. 정부가 기업을 압박하고 옥죄면서 오프쇼어링 사태가 가속화하는데 좌파정책이 대한민국을 위해 옳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원전 괴담'에 대해 "일부 극렬 좌파 단체들이 원전 안전성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말을 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원전 안전에 대해 검증된 사실을 알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