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뉴욕서 열린 동포간담회 참석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것에는 손잡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이 실제 호랑이가 되면 한국이 미국을 버리고 중국의 편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민주주의와 체제를 달리하는 어떤 누구와도, 민주주의와 배치되는 것에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도 (이에 대해) '두말할 필요도 없고, 한국이 중국에 끌려간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과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우방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믿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방미 기간 중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통상은 통상이고 안보는 안보인데, 국익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정쟁거리로 삼는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의회 지도자들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의 핵우산이 (한국을) 튼튼히 지키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뉴욕으로 오기 전 워싱턴DC 마지막 일정으로 릭 와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부보좌관과 만나 한반도 안보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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