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기차·자율차 등 혁신기업 잇따라 입주해 동반성장 시너지 최단기간 100호 연구소기업 성과
대구연구개발특구 테크노폴리스 지구에 들어서는 '대구테크비즈센터' 조감도 대구특구본부 제공
주목받는 대구 '테크노폴리스지구'
대구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 핵심 거점으로 '테크노폴리스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섬유도시였던 대구의 산업지형을 첨단기술 기반의 연구개발(R&D)과 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산업인 로봇과 자율주행차, 전기차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첨단산업을 이끄는 메카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대구 '첨단산업' 혁신 주도=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원 791만㎡에 자리잡은 테크노폴리스지구 대구특구의 기술사업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도로(12.95㎞)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부 도로(2.35㎞)에는 내년에 자율주행차 부품과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가 마련돼 '미래 자율주행 스마트 도시'로 변신한다.
테크노폴리스지구의 저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들이 들어서 첨단 R&D 연구성과를 내놓는 데서 나온다. 여기에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새 식구로 합류하면서 성장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
산업용 로봇분야 국내 1위, 세계 7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8월 테크노폴리스 지구 7만8000㎡ 부지에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5위 로봇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로보틱스 입주와 함께 동명정기, 일성엠텍, 선우로보텍 등 협력사들도 함께 이전해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탄력을 받고 있다.
공작기계 기업인 대영코어텍의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대영채비는 설립 1년 만에 환경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 전기차 산업과 대구특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공공기술 창업 생태계 중심지'로=테크노폴리스지구는 공공기술을 활용한 창업생태계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창업 모델인 연구소기업 제도를 받아들여 최단기간 내에 100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으로, 대구특구는 4개 지역특구 중 가장 많은 111개 연구소기업을 두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기술력과 민간기업의 자금력을 합친 '합작투자형 연구소기업'이 80%를 차지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 연구소기업은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집적해 있으면서 DGIST, ETRI, 기계연 등 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씨앗으로, 대구특구본부의 체계적,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을 양분으로 삼아 기술창업·벤처 생태계를 자생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구특구본부는 연구소기업의 기술사업화 확산과 산학연 교류 협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대구테크비즈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는 센터는 지난달 말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한상문 대구특구본부장은 "대구특구 기술사업화의 핵심지구인 테크노폴리스지구가 미래형 융복합산업인 로봇, 자율주행차, 그린에너지 분야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 발전하고, 개방과 혁신, 협력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