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회의 이어 18·24일 회의
신임 행장 최종 후보자군 선정
내부 인물 10명·외부 3명 전망
현직 손태승 그룹장 등 출사표
낙하산인사 배제 민간행장 예상
내달 4일쯤 '최종 1인' 결정할 듯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과 외부 출신 인사를 포함해 총 13명이 출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추위는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검증작업을 거쳐 내달 4일경에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17일 첫 회의에 이어 추가로 18일, 24일 회의를 갖고, 신임 행장 추천 후보군 중에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을 을 선정할 방침이다. 임추위 규정상 주주총회 안건을 3주 전에는 주주들에게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첫째 주, 이르면 4일쯤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3주 뒤인 다음 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신임 행장 선임을 확정한다.

16일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은행장 후보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우리은행 내부 인물 10명과 외부 인물 3명 등 총 13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인물로는 전 현직을 통틀어 한일은행 출신들이 다수를 이뤘다. 현직에서는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과 정원재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은행장 대행체제를 이끌고 있는 손태승 그룹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은행 내외부와 상업, 한일 출신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손 부문장은 현 정권의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에 입사했으며 LA지점장 등을 거친 우리은행의 글로벌 전략통이다.

전직 임원 중에서는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이동건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종운 우리자산운용 부사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최승남 울트라건설 대표이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송 전 행장과 최 이사만 상업은행 출신이다. 외부 인물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 등이 직간접 적으로 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이들 13명의 민간 후보군 중에서 최종 행장이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우리은행 행장으로 전직 고위관료나 정치권 등에서 '관피아' 인사가 기용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지만, 민간 은행에 비전문가인 낙하산 인사 기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우리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관피아 낙하산 인사는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대거 임기가 만료되는 12월 8일에 앞서 주초에 최종후보 1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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