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발탁 중심 안정속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221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2013년 말(227명) 이후 처음으로 200명이 넘는 대규모 승진 인사다.

삼성전자는 16일 올해 임원과 마스터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전체의 44.8%에 이르는 99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DS 부문 승진자 수는 2015년 임원인사에서 58명, 2016년 57명이었고, 지난 5월 인사에서는 41명이었다.

삼성전자는 DS 승진자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12명을 발탁 승진시켰다고 덧붙였다.

부사장 승진자도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5년 부사장 승진자는 10명, 2016년은 8명, 지난 5월에는 4명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사장 승진 폭을 확대해 향후 사업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인재도 부상했다.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한 공을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와 디페시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도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늘었다. 2014년 말 인사에서 8명, 2015년 말 인사에서 6명이었던 여성 신임 임원 수는 올해 5월 2명, 이번 인사에서 7명을 추가로 임원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2015년 말 이후 미뤄졌던 인사 적체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발탁을 중심으로 안정 속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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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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