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롯데홈쇼핑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이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16일 협회가 투명성 재고 방안 등 조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사과문에서 "최근 불거진 협회 L홈쇼핑 관련 후원금 횡령 혐의, 윤 모 전 비서관의 법인카드 유용 등의 건으로 실망을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협회 책임자가 구속된 현 상황은 어떤 말로도 해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후, 신속한 후속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성 재고 등 협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관련 엄격한 사내규정 정비와 외부감사 강화 등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협회 사무총장 조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비서관인 윤모 씨 등이 전 수석이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있던 2015년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가운데 1억1000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윤 씨 등은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들추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3억원을 협찬하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조 씨는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이 없던 윤 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1억원 가까운 금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협회 자금을 이용해 윤 씨 외에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나 인턴 등에게 협회 직원인 것처럼 허위급여를 지급했다는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전 수석은 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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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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