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관절은 100여 가지가 넘는다. 그 중 유일하게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것이 '어깨' 관절이다. 자유로운 만큼 가동 범위가 크므로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조그만 충격이나 외상에도 어깨가 빠지거나 힘줄이 손상되기 쉽다. 더불어 다른 관절에 비해 진단이 까다로운 어깨는 어깨전문의가 아니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어깨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매년 환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잘하는 병원을 찾기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자가진단이나 인터넷상 정보만 믿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어깨통증과 함께 수동적·능동적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의 운동 장애는 점점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극심한 야간통(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오십견의 특징적인 통증 양상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도록 돕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손상·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어깨가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어깨통증이 발생하며, 오십견과 같이 야간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어깨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 방향을 새롭게 수립해봐야 한다. 통증을 오랫동안 참거나 방치할 경우 증상의 악화나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통증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년층의 경우 평소 과도한 어깨의 움직임을 자제하고, 운동 전후에 반드시 스트레칭 등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최근엔 젊은 30~40대 어깨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어깨건강에 신경 쓰고, 활동 후 어깨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어깨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 마디병원 석창우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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