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경제시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2020년 이후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하면 한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기술이 사회에 자리 잡는 방식이 새로워지는 시대로 규정하고 차세대 제조혁명이 ICT, 바이오, 나노, 3D프린팅 등에서 총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이 되면 국내 바이오 시장은 13.5% 성장하는데 IT(9.5%), 자동차(6.4%)보다 성장 폭이 커 국내 수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합성생물학, 스마트의료 등 바이오기술이 다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이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연구 패러다임은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생물정보학, 시스템 생물학 등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처리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바이오 3D프린팅을 예로 들면 살아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상 또는 패턴으로 적절히 변형해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장기 프린팅 또는 근육과 뼈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이오빅데이터를 통해서는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정밀 의료는 개인별 바이오정보에 근거해 약물 부작용을 예측하고 원인 불명 질병을 찾아내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배 본부장은 바이오헬스케어 트렌드가 의약품, 기기, 헬스서비스 기업 등은 경계 없이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돼 창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