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해외 전자정부 사업실적 국내 1위

방글라데시 해상운항시스템 구축
누적 해외수출액 2800억 넘어서
LG CNS가 최근 방글라데시의 해상안전운항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 해외수출액 2억5000만달러(2800억원)를 돌파했다.

LG CNS(대표 김영섭)는 방글라데시 선박부와 '해상안전운항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남부의 뱅골만을 운행하는 선박과 해안 무선기지국, 관제센터 간 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출입은행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프로젝트다. LG CNS는 오는 2019년 말까지 해상조난통신과 통합항행안전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방글라데시 해상분야 전자정부 수출을 발판으로 앞으로 5년간 아시아·중동지역에서 예상되는 1500억원 규모의 해상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LG CNS는 지난달 바레인의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 한국 건강보험시스템을 해외에 처음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바레인 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한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됨에 따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LG CNS는 다른 나라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LG CNS는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업을 시작으로 사우디 스마트스쿨, 인니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벡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등 지금까지 20여 개국에서 40여 건의 전자정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중 해외 전자정부 사업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전자정부 50주년' 행사에서 전자정부를 빛낸 기업에 선정,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LG CNS 관계자는 "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해외 전자정부 사업을 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전자정부 기술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대표 IT서비스 기업으로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지능형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