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등 7개 지수 중점 분석 중기 경기상황 고유 지표 활용 "내년 착수… 2019년 개시 목표"
중소기업연구원이 통계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경기상황과 동향을 파악·예측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를 개발한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 신임 원장(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연구원(KOSBI) 고유의 통계와 지표를 만들겠다는 것.
중기연구원은 이달 중 통계청과 중기 경기종합지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내년부터 통계청과 협력해 지수 개발 작업에 착수,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게 목표다.
김동열 원장은 "경기종합지수 개발과 관련, 통계청과 논의를 하고 있는데 동행지수 7개는 해볼 만하다는 게 실무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동행지수는 경기종합지수로, 통상 산업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지수, 생산자 출하지수, 도소매 판매액지수, 비내구소비재 출하지수, 노동 투입량, 전력 사용량, 수출액 등으로 구성된다.
중기연구원은 통계청과 1년여의 작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으로 구분해 월 단위 또는 연 단위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관 설립 근거를 보완하고 근무환경, 처우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도 나선다. 김 원장은 "이준호 부원장을 중심으로 '코스비 2020 태스크포스(TF)'를 지난주 구성, 중소벤처기업부 승격에 따른 기관 역할 정립 방안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책연구원 전환방안 등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연말에는 '2018 국정과제 준비 워크숍'을 통해 내년도 연구 방향과 세부과제를 토론하고 확정할 것"이라며 "중기부가 담당하는 5대 국정과제와 세부 실천과제를 많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글로벌 강소기업 액션스터디'를 월 1회 이상 정례화한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창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문제해결형·현재진행형 사례연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들이 모여 스타트업 CEO의 고민을 듣고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