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기업 8퍼센트는 와디즈를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소액주주 청약을 마감하고 주주 배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청약에서는 투자자가 몰리며 27분 만에 최초 모집 금액 2억원이 마감됐다. 청약률은 400%에 육박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와디즈가 주관한 증권형 청약 중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며 "청약 신청자들의 증액 요청을 수렴해 7억원 규모로 청약을 최종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그동안 국내 핀테크 기업의 지분 투자가 대부분 대형 기관이나 벤처캐피탈(VC)에 의해 진행된 것과 달리 개인에게도 투자 기회를 열어줬다. 이을 통해 8퍼센트는 소액주주 및 신규투자자를 확보하고, 와디즈는 P2P 투자자들을 새로운 참여자로 유인할 수 있다.
윤성욱 와디즈 실장은 "8퍼센트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다양한 펀딩 사례를 통해 탄탄한 신뢰를 쌓은 기업"이라며 "특히 국내에 중금리 대출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전에 새로운 시장의 물꼬를 트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후발 업체들이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조세열 8퍼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퍼센트 플랫폼을 오랫동안 이용한 개인투자자분들이 지분 투자 의사를 많이 전해왔다"며 "이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그동안 문의가 많았던 분들을 포함해 일반 투자자도 소액주주로 모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