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만을 위한 전용 경기장 'LCK 아레나'가 내년 9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세계 최고수준인 국내 롤(LoL) 선수와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라이엇게임즈의 국내 e스포츠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라이엇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LCK 전용 경기장 신설 및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갖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LCK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될 LCK 아레나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약 5280㎡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반원 형태의 경기장으로 수용인원은 400~450명 정도다. 임대기간은 2029년까지이며 약 10년 간 아마추어 경기를 포함해 수많은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LCK는 2012년 용산 e스포츠 경기에서 시작해 1년 뒤인 삼성,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롤 게임단 창단이 시작되면서 국내 시장에 본격 개화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는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며 해외 시장에 LCK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2029년까지 공간을 사용하는데 임대료만 수백억원에 달하고 장비구입, 인테리어 등 일회성 비용이 100억원을 넘는 수준"이라며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지만, 게임이 오래 사랑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 e스포츠를 중계하는 자체 방송 제작에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방송사에서 PD 등을 섭외하며 인력 충원과 장비 구축에 나섰다. LoL e스포츠라는 콘텐츠가 인기등락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히 이용자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직접 뛰어들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전용 경기장 내에 카페와 PC방을 함께 운영하며 'LoL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약 300억원을 e스포츠에 투자해 왔는데 앞으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