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SW잔상 불안정 개선 소니, 균형잡는 'B.O.SS' 구현 기능·판매량 '비교 우위' 주장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사진 왼쪽)와 소니 'FDR-X3000'. 고프로, 소니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액션캠코더(이하 액션캠)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고프로와 소니코리아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손떨림 방지 기능'을 두고 신경전을 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하드웨어의 차별성을, 고프로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각각 앞세워 우위를 주장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액션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업체인 고프로는 지난달 신제품 '히어로6'(사진)을,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10월 FDR-X3000(사진)과 HDR-AS300을 각각 출시했다. 각자 제품에 다른 방식으로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고프로는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전자식 손떨림 방지기능이란 복수의 영상 정보를 비교해 자체 소프트웨어가 잔상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어두운 곳에서 손떨림 방지 기능이 불안정했는데 이를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니는 하드웨어 기술을 앞세운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이에 맞섰다. 내장된 렌즈와 센서를 하나로 묶어서, 기기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균형을 유지하는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 기술을 구현했다.
두 회사는 자사 제품의 손떨림 방지 기능이 경쟁사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측은 전자식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와 왜곡 현상 등을 지적했고, 고프로 측은 하드웨어 방식에는 혁신이 없다고 반박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방식은 촬영 화면을 좁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며 "(그에 비해)광학식은 기존 소형 캠코더보다 10배 작은 액션캠에 구현한 것부터 완성도 높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프로 관계자는 "170도 화각 구현이 가능한 데다 왜곡 현상을 보완하는 기능도 예전부터 있었다"며, 소프트웨어 방식의 경우 구형 제품에도 신기능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맞섰다.
판매량에서도 두 회사는 서로 우위를 주장했다. 소니 측은 "올 상반기 소니 액션캠 판매량이 고프로 판매량을 배 앞섰다는 통계가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고프로 관계자는 "경쟁사가 주장하는 점유율은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출시 한 달간 반응이 좋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