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에서 송재원 코스콤노동조합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코스콤노조원들이 '부적격 인사의 코스콤 사장 선임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진기자
1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에서 송재원 코스콤노동조합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코스콤노조원들이 '부적격 인사의 코스콤 사장 선임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진기자
"코스콤 사장 공모가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부적격 인사의 코스콤 사장 선임을 반대한다. 자격 없는 사장 선임이 아닌 원칙에 입각한 사장 공모를 다시 해야 한다."

코스콤노동조합은 1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장 공모를 밀실인사로 규정하고 재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유력후보로 코스콤 출신인 전대근 전 전무, 이제훈 전 전무, 정지석 전 본부장 등이 거론되는 등 사상 최초로 내부출신의 사장 발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노조의 반응이 의외라는 평이 나온다.

하지만 노조는 이들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내부 출신이라며 20년 전 몸담았던 인물 및 재임 당시 개인비리로 임기 중 중도 사퇴한 사장에 충성을 다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특정인사가 사장 선임 과정에 부당한 개입을 하고 있다는 풍문도 있다고 전했다.

송재원 코스콤노조 위원장은 "코스콤은 지난 10여 년간 적폐 사장으로 인해 발생한 리스크를 달고 살았다"며 "개인 부도덕, 개인파산, 압수수색과 구속, 횡령과 특혜채용 혐의 등 다양한 비리로 3년 임기를 마치지 못한 사장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스콤이 자본시장 IT 콘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전문가가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과거 IT 기술을 경시하는 관료 출신, 생계형 행정가, 학자 등이 임명돼 코스콤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내부출신 삼파전 압축 등의 설이 있지만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을 선임하기로 확정한 것 외에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달 말 신임 사장 공모 공고를 냈다. 이번 공모에는 20명에 육박하는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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