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복합 태양전지 모듈 개발 30㎿ 설비 구축 태양광 벤처사업 신재생 생태계·청년창업가 양성
한국남부발전이 복합형 태양광전지 모듈 개발, 신재생에너지 청년 창업자 양성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비율을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부발전은 태양광전지 비 집광형 모듈 내부 공간에 집광형 태양전지 셀을 내장하는 5㎾급 고효율 복합형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지역 기후에 맞는 비 집광형 태양전지 모듈은 가격이 저렴하고, 흐린 날씨에도 산란광을 이용해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광 전기 변환효율과 이용률이 15%대로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집광형 태양전지 모듈은 발전효율이 비 집광형에 비해 배 이상 높지만, 흐린 날씨에서는 발전효율이 떨어지고 태양광 정밀 추적 시스템 제작 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집광형과 비집광형의 장점을 결합, 맑은 날에는 집광형을 이용하고, 흐린 날엔 비집광형을 이용해 발전할 수 있는 복합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우리나라 일사 조건에 적합한 시제품을 개발하고, 설치와 시험 가동을 통해 일사량, 발전량, 발전효율 등의 자료를 수집한 뒤 사업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태양광 벤처사업을 벌이고 있다. 태양광 벤처사업은 부산 지역 내 공공시설, 주차장, 공장 지붕 등에 모두 30㎿ 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 추진단계부터 대학생 참여를 독려, 100명 이상의 창업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부발전은 지난 4월 부산시와 부산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 7월 원자력산단개발과 각각 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 8월 제1기 태양광 벤처사업 청년 창업가 양성과정을 진행 30명의 예비 창업가를 배출했다. 양성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개발된 사업부지에 단계별로 배치돼 현장직무교육을 통해 창업 경험을 쌓는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달성 계획에 따라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로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300억원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