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IoT 시스템은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와 4세대이동통신(LTE)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철도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은 서울에서 부산 사이의 경부선을 대상으로 레일 온도 측정, 차량 배터리 전압 및 감속기 온도, 차량 진동 측정 등 이용자와 직원들의 안전과 관련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검침이 쉽지 않은 피뢰기 누설전류 측정과 변전소 고압케이블 온도 측정 등의 분야도 동시에 이뤄졌다.
시스템은 철로 및 장비에 총 80개의 센서를 장착하고, 정상 범위를 넘어설 경우 IoT망을 통해 관제시스템에 전달해 철도공사가 조치하는 방식이다. 적용 시스템 중 10분마다 온도를 측정해 50℃가 넘어가면 알람을 울렸던 레일 온도 측정은 지난 8월 10여 차례 경보를 보내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현장 근무자가 센서에서 보내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국철도공사는 현 시범 적용된 기기와 시스템의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련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철도공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IoT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IoT를 활용해 공공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색다른 기술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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