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디자인 확~바꾸니 매출 `쑥쑥`

아웃도어 전문몰 '애니기어'

쇼핑몰 매출 이렇게 올렸어요

아웃도어 전문몰 '애니기어'는 등산·여행·캠핑 등 아웃도어 용품과 관련 의류를 선보이며 20∼60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취미가 등산인 오승동 대표는 등산동아리 카페활동을 하면서 등산장비에 관심을 가졌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등산장비, 의류들이 비쌌기 때문에 해외직구로 등산장비와 의류를 구매했다. 등산 용품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던 그는 2006년 애니기어를 열었고, 2013년부터는 '메이크샵'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오 대표는 초기에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지만 이후 국내 정식수입처들과도 거래하면서 품목을 확대했다. 현재는 '아크테릭스' '몬츄라' '피엘라벤' 등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상품등록·디자인·택배·고객응대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을 사들였다가 계획대로 팔리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다.

애니기어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쇼핑몰 디자인을 차별화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숍도 기본 디자인을 버리고 전체를 배너 형태로 개편하면서 가독성을 높였다. 또 서울 사당점, 도봉산점, 경기 분당판교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했다.

4년 전부터는 메이크샵의 '파워팩'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파워팩은 기능형 디자인 관리 서비스로, 모바일 숍을 만들 때 HTML을 입력하지 않고 메이크샵 기능, 디자인 관련 디스플레이를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자 환경(UI)을 편리하게 구축해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울러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 매장 간 주문과 재고 관리를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셀피아'를 도입해 제고 오차도 크게 줄였다.

오 대표는 "파워팩은 초보운영자도 누구나 쉽게 디자인, 상품 진열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PC 기반 쇼핑몰보다 쉽고 빠르게 모바일 숍을 운영할 수 있다"면서 "메인 디자인 배너 예약등록, 배너 순서조정, 쉬운 상품 진열 등을 할 수 있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디자인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