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비무장지대(DMZ)를 깜짝 방문하려다 기상 문제로 일정을 취소해 '해프닝'에 그쳤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에 DMZ 방문은 없었으나 전날 문 대통령이 단독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DMZ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 그러면 저도 동행하겠다"는 뜻을 비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신다면 좋다"고 화답했다.
약속에 따라 8일 오전 문 대통령이 DMZ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전용 헬기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용산 기지에서 전용기 마린원을 띄웠으나 짙은 황사와 바람 등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회항을 결정해 양 정상의 DMZ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전 기자회견에서 DMZ 방문 여부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답해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가기 직전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 연설이 끝나면 DMZ를 방문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존 켈리 비서실장이 "중국 방문을 위한 항공기 일정 관계로 어렵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지도부와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도 "아침에 DMZ를 가려다가 안개 때문에 못 갔다. 다음에 오면 꼭 가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DMZ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단골 방문 코스'였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릴레이를 잇지 못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에 DMZ 방문은 없었으나 전날 문 대통령이 단독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DMZ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 그러면 저도 동행하겠다"는 뜻을 비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신다면 좋다"고 화답했다.
약속에 따라 8일 오전 문 대통령이 DMZ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전용 헬기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용산 기지에서 전용기 마린원을 띄웠으나 짙은 황사와 바람 등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회항을 결정해 양 정상의 DMZ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전 기자회견에서 DMZ 방문 여부에 대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답해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가기 직전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 연설이 끝나면 DMZ를 방문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존 켈리 비서실장이 "중국 방문을 위한 항공기 일정 관계로 어렵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지도부와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도 "아침에 DMZ를 가려다가 안개 때문에 못 갔다. 다음에 오면 꼭 가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DMZ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단골 방문 코스'였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릴레이를 잇지 못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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