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내로봇, 국내 최대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누빈다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500만명에 이르는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과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 상세 경로, 소요 시간 등을 안내해준다.

LG전자는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함으로써 안내로봇이 방문객과 주고받는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고, 고객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장 테스트와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제품이다. 로봇에 적용된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운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