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백악관 인사 초청 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미국 백악관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는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미국 투자 계획이 있는 주요 기업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가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2017∼2021년) 대미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 달러(64조1240억원)어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은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미국 측은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측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시장 접근과 통상 기회 창출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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