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진출
병·의원 넘어 유통채널 다양화
기능성 제품 신뢰… 판매 확대
소비자 접점 늘려 인지도 향상

지난 10월 동국제약이 GS홈쇼핑을 통해 자사의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 제품 '마데카크림'의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GS홈쇼핑 제공
지난 10월 동국제약이 GS홈쇼핑을 통해 자사의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 제품 '마데카크림'의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GS홈쇼핑 제공
국내 제약사들이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코슈메슈티컬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홈쇼핑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일부는 매진을 기록하면서 홈쇼핑이 제약사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4월 홈쇼핑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첫 해 160억원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까지 약 4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초기관리 제품부터 선크림, 바디제품 등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자리잡은 동국제약은 지난 6월 GS홈쇼핑에서 가정용 마사지 기기 브랜드 '스포테라'와 구강건강관리 브랜드 '덴트릭스'를 론칭하는 등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코슈메슈티컬 브랜드의 초기 인지도 확보 차원에서 홈쇼핑에 전략적으로 접근했고, 점차 홈쇼핑에서 매출과 유통의 접점이 생기면서 의료기기 등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군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달 4일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화장품 'NGF37 토탈 솔루션 시너지 앰플'을 CJ오쇼핑을 통해 단독 론칭하기로 했다. NGF37 토탈 솔루션 시너지 앰플은 그동안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병원에서 VIP 고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던 제품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TV 홈쇼핑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것.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5년에도 유산균 제제 '프로바이오330'을 홈쇼핑에 론칭해 완판 한 바 있다. 메디포스트 측은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판매하던 코슈메슈티컬 제품의 유통 채널 다양화를 모색하면서 홈쇼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휴온스의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은 건강기능식품 '휴온발효허니부쉬 스킨솔루션'을 지난달 17일 NS홈쇼핑을 통해 완판했고, 일동제약이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해 만든 마스크팩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도 지난 7월 롯데홈쇼핑 론칭 첫방송에서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의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이지듀'도 지난 5월 여름시즌을 맞아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한 한정판이 매진됐고, 지난달 14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코스메틱 제품 '리쥬란 힐러 턴오버 앰플'도 GS홈쇼핑 단독 론칭 생방송에서 목표 수량의 140%를 넘기며 예비 수량까지 모두 판매했다.

제약업계의 홈쇼핑 진출은 자체 영업력을 활용해 병·의원에서 코슈메슈티컬 제품을 판매하던 기존 유통망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분석이다. 신약개발 및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제품화에 대한 제약업계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병원이나 약국을 주 대상으로 판매해 소비자와 소통에 한계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홈쇼핑을 활용하는 빈도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부분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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