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인 '에지나FPSO'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공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나이지리아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20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유전에 투입하는 이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다.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계약 금액은 약 30억 달러로 FPSO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

에지나 FPSO는 로컬 컨텐츠(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FPSO 상부플랜트의 일부를 제작, 탑재하고 시운전 등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날 출항한 에지나 FPSO는 약 3개월의 항해를 거쳐 나이지리아에 도착 뒤 현지에서 생산한 플랜트 모듈 탑재와 시운전 등을 마친다. 발주처 인도는 오는 2018년 하반기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생산거점을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현지 생산거점은 면적 약 12만㎡ 규모로 조립 공장과 도장 공장, FPSO가 접안할 수 있는 500m 길이의 안벽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6월부터 이 곳에서 에지나 FPSO에 탑재할 상부 플랜트 모듈을 제작해 왔다. 해당 모듈은 거제조선소와 동일한 안전·품질 기준에 따라 제작하는 등 로컬 컨텐츠 건조 작업은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안전·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에지나 FPSO의 국내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나이지리아 로컬 컨텐츠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세계 최대 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인 '에지나FPSO'가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공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나이지리아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제공>
세계 최대 규모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인 '에지나FPSO'가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공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나이지리아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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