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44대 수출 올들어 2배 ↑
유럽지역 80%로 가장 높은 비중
내수 수요 애먹던 현대차 '숨통'

현대자동차가 작년 6월 첫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의 수출이 지난달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섰다. 그동안 국내 수요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던 현대차는 수출에서 숨통을 틘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아이오닉 일렉트릭 1544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출시 이후 월간 가장 많은 수출량이다. 올해 1월 843대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유럽이 가장 높은 80%를 웃도는 비중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독일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13%, 기타(5%) 등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수출과 내수 비중이 각각 절반 가량이다. 국내에서만 생산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하는 차종이다.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량은 5554대로, 같은 기간 수출량 6488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의 국내 판매량은 3309대로,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에서 10%도 채 되지 않는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을 조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가 실시 중인 전기차 민간 보급 대상 차량 중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60% 가량을 차지한다.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일부 모델은 국내 주문 후 인도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수출 물량 일부를 내수로 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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