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외신 점쳐… 내달 2일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임명이 임박한 가운데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연준 의장의 성향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27일 예고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최종 후보는 재닛 옐런 현 의장과 파월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 3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파월 연준 이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발표 날짜는 불확실 하지만 연준이 이달 31일과 11월 1일 정책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오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만큼, 지명자 발표는 11월 2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파월 이사는 대형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출신으로, 하마평에 오른 후보 중 가장 친시장적이고 옐런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돼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안전한 선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옐런 현 의장과 함께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지지해 온 인물인 만큼 파월 이사가 선출될 경우, 금융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매파'로 분류되는 테일러 교수가 지명된다면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과 금리인상 속도는 달라질 가능성이 짙다.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이사가 지명된다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테일러 교수가 지명될 경우, 미국과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