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일색인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조사분석 보고서를 개선해 투자의견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과 산업 및 금융시장에 대한 조사분석 보고서는 전문가의 투자판단에 관한 의견으로서 투자자의 투자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유도만을 위한 분석보고에 치중하고 증권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객관성을 상실하는 등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김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총 6거래일 동안 작성된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 424건을 분석한 결과, 매수의견이 37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도의견은 단 한건도 없었다.

김 의원은 '뉴트럴(Neutral)', '홀드(Hold)', '중립', '마켓퍼폼(Marketperform)' 등 모두 중립의견을 나타내지만 용어를 달리함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미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용어뿐 아니라 '아웃퍼폼(Outperform)', '트레이딩바이(Trading Buy)', '낫 레이티드(Not Rated)' 등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증권사의 투자의견 단계를 명확히 하고 사용되는 용어부터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대부분이 매수이고 매도가 거의 없다는 점은 아쉽다"며 "용어를 통일하는 것도 강압적인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투자자들이 리포트를 보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일단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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