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4% 오른 277억달러(약 31조 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9.57달러(약 1만8000원)로, 전문가 예상치인 8.34달러를 넘었다.

이는 미국 대선 때 러시아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짜 뉴스'와 '가짜 광고' 파문에도 구글의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주가도 장외거래에서 4%가량 올랐다.

구글 광고의 가치를 보여주는 클릭당 비용(CPC)은 지난 분기에 비해 1% 상승했다. 구글의 미래를 설계하는 알파벳그룹의 스마트홈 부문 담당 자회사 네스트, 자율주행차부문 웨이모 등의 영업 손실은 8억1200만달러(약 9200억원)로 나타났다. 구글 홈 등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매출은 34억달러(약 3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IT외신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CPC는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3분기 CPC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 올랐다는 것은 광고사업이 다른 플랫폼에 의해 도전받지 않고 여전히 강력한 구글의 수익으로 남아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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