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휴식용 서점·도서관 늘려
체류 시간 ↑ … 매출 상승 효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 내부  신세계그룹 제공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 내부 신세계그룹 제공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평소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아쉬운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을 확대하고 있다. 서점과 도서관의 볼거리를 활용해 관련 상품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고, 체류 시간을 늘려 주변 상권의 매출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22년 만에 부산본점을 새로 단장하면서 6층에 독서체험공간 '리틀 엘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이 매장은 아동도서관을 콘셉트로 만든 편집숍으로, 아동도서와 인기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공간'으로 유명한 일본 서점인 '츠타야'를 벤치마킹해 독서와 휴식,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미술, 꽃꽃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지난 5월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에 13m 높이의 대형 서가를 앞세운 '별마당 도서관'을 설립한 신세계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에만 연간 5억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일부 요식업 매장 매출이 도서관 설립 이전보다 30% 늘어나는 등 침체했던 상권을 살리는 데 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별마당 도서관을 기획했다"며 "도서관을 만들면서 가시적인 집객 효과가 나오고 있어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교보문고 등 서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비롯해 판교점·대구점·현재시티몰 가든파이브점·시티아웃렛 동대문점·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등 6곳에 교보문고가 들어섰다. 이 서점들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독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변신해 백화점과 쇼핑몰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들어 쇼핑몰 들이 집객 효과 상승과 업종 구성 다양화를 위해 서점 입찰을 진행하거나 직접 입점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서점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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