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3분기에도 분기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 전망도 밝아 올해 연간 영업이익 13조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 순이익 3조5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21%,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조2555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4분기에는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 역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경영총괄담당 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등으로 데이터센터용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D램 업체들의 클린룸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이런 슈퍼사이클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비트 그로스(용량 기준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각각 20% 중반, 20% 수준으로 제시했고, 내년에도 각각 20% 초반, 30% 중후반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의 영향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D램의 경우 4분기에 PC 제품부터 10나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는 모바일과 서버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낸드플래시는 4분기에 72단 제품을 양산해 내년부터는 고용량 모바일 디바이스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엔터프라이즈용 SSD 시장에도 진입할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천 M14 공장 2층의 활용 계획에 대해 "50%는 낸드플래시 생산에 사용 중이고, 나머지 절반은 D램 기술 전환에 필요한 장비 입고를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이후 활용방안은 상황에 따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을 D램으로 전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