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료테스트 1800만장 판매
8개월새 5000억 매출 올린 셈
국내PC방 게임 점유율 1위도
"잠시 유행 아닌 문화 굳힐것"
카카오게임즈와 흥행협업 주목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내달 14일 정식 출시를 확정하고 PC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개발사인 블루홀의 게임 안정성 확보와 퍼블리싱(배급) 사업자인 카카오게임즈의 PC방 서비스 안착이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 잡기 위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식 출시일과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블루홀의 개발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올 3월 미국 게임유통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해외 시장에 출시돼 18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팀에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3만2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블루홀은 단순 계산으로 8개월 만에 5000억원이 넘은 매출을 올린 셈이다. 국내에서는 PC방 이용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점유율 조사에서 지난 18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틀그라운드가 잠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게임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카카오게임즈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다음게임 포털 안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 게임을 3만2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전국 다음게임 프리미엄PC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와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내달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카카오게임즈배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고 국내 e스포츠 시장도 두드린다. 양사는 아직 서버 안정화 등의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e스포츠 사업을 위한 실험을 지속하고 내년 정식 리그나 온라인 리그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는 "(국내 이용자가 스팀을 통해 구매한)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판매량은 130만장 정도"라며 "잠재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 글로벌 시장과 동일한 게임성과 서버구조, 판매방식을 유지하면서도 PC방 서비스에 집중해 이 게임의 이용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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