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디지털창구 등 페이퍼리스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데, 보험업계도 일선 창구에서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한생명은 이용자가 간편하게 고객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디지털 모니터와 전자펜, 전자서식 등 디지털 요소를 접목해 종이가 필요 없는 친환경 디지털 창구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문서 작성을 최소화해 업무 처리 시간을 최소화한다. 이용자가 작성하는 여러 종류의 종이 서식이 디지털 모니터를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된다.
또한, 중복으로 작성하는 항목과 서명도 전자펜으로 한 번만 입력하면 모든 서식에 자동으로 채워진다. 이 때문에 업무처리 시간과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구 업무 프로세스도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창구 직원의 응대 시간이 줄어들고, 문서 출력과 스캔 과정이 필요 없어 관리비용도 절감된다.
아울러, 정보 보안도 한층 강화된다. 발급서류의 방치·분실에 따른 정보 유출 리스크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또 작성된 전자문서는 악성코드 감염, 단말기 도난, 분실 등의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정책을 적용한다.
신한생명은 오는 12월에 관련 서비스 개발과 점검을 마치고 본점 고객창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인적사항의 변경·해약·보험계약대출 등 일부 업무에만 적용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 고객창구를 디지털 창구로 개편하고, 적용 범위도 모든 업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빨리 고객창구에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접목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신한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