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올레드 데이' 행사에서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레드가 미래의 디스플레이'라는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올레드 데이' 행사에서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레드가 미래의 디스플레이'라는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유럽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달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 이후 OLED TV의 월 판매량이 40%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세력 확산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유럽 올레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OLED TV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LG전자, 뢰베, 뱅앤올룹슨, 필립스 등 유럽 주요 OLED TV 제조사와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시장조사업체 GfK와 레드닷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모든 산업 부문에 있어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이 높아 OLED 확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LG디스플레이 TV 영업·마케팅 그룹장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70만대, 2018년에 250만대까지 확대해 OLED TV가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행사장 내에 CSO(크리스털 사운드 OLED) TV와 월페이퍼 TV 등 신제품과 고객사의 출시 제품 등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OLED TV의 장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FA 2017에서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O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현지 OLED TV의 판매량은 전달과 비교해 40%가량 급증했고 이달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피터 잭 레드닷 최고경영자(CEO)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얇고 가벼우면서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OLED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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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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